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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며 외국어 배우기

독서로 외국어 실력이 늘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많이 읽을 것, 그리고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읽을 것입니다. 여기에 이르는 방법은 원서 소설부터 이중 언어 책까지 여러 가지이며, 저마다 학습의 서로 다른 시기에 잘 맞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독서가 왜 효과가 있는지, 주요 방법과 그 한계, 그리고 Polyglot Publishing 이중 언어 책의 표시 방식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독서로 실력이 느는 이유

언어는 뜻을 알 수 있는 문장 속에서 만날 때 몸에 붙습니다. 언어학자 스티븐 크라센(Stephen Krashen)은 이를 ‘이해 가능한 입력’이라고 불렀습니다. 지금 실력보다 조금 어렵지만 흐름을 따라갈 수 있을 만큼은 분명한 글을 말합니다. 한 번 본 단어는 잊히지만, 여러 다른 문장에서 다시 만나면 뜻이 조금씩 잡히고 결국 머릿속에 남습니다.

독서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정독은 짧은 대목을 문법과 함께 한 단어씩 뜯어봅니다. 다독은 이야기를 따라가며 단숨에, 많이 읽는 것입니다. 다독이 주는 것은 양입니다. 같은 단어와 표현을 수천 번 만나게 되지요.

모든 것은 이해의 문턱에 달려 있습니다. Hu와 Nation(2000)의 연구에 따르면, 이야기는 그 단어의 약 98%를 알 때 도움 없이 이해됩니다. 모르는 단어가 쉰 개 중 하나꼴이라는 뜻입니다. 그 아래로 내려가면 읽기는 해독이 됩니다. 이어지는 방법들은 모두 이 문턱 위에 머무르기 위한 길입니다. 글을 쉽게 고치거나, 풀이하거나, 번역을 늘 눈이 닿는 곳에 두는 것입니다.

외국어 학습을 위한 독서법

어느 방법도 모든 사람, 모든 시기에 맞지는 않습니다. 많은 독자가 언어에 익숙해지는 만큼 한 방법에서 다른 방법으로 옮겨 갑니다.

사전을 곁에 둔 원서 소설

방법
작가가 쓴 원문을 읽으며 모르는 단어를 찾아봅니다.
대상
한 페이지의 단어를 이미 거의 다 이해하는 독자.
한계
그보다 실력이 낮으면 찾을 때마다 흐름이 끊기고, 사전은 여러 뜻을 보여 줄 뿐 어느 뜻이 맞는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단계별 읽기 자료와 쉽게 고친 책

방법
어휘와 문법을 제한해 난이도 단계별로 다시 쓴 글입니다.
대상
일찍부터 배우는 언어로만 읽고 싶은 초보자.
한계
더 이상 작가의 글이 아니고, 고를 수 있는 작품이 적으며, 단계가 오를 때마다 책을 바꿔야 합니다.

이단 병렬 대역

방법
원문과 번역을 두 단 또는 두 페이지에 나란히 놓고 단락별로 짝지은 방식입니다.
대상
주로 배우는 언어로 읽으면서 가끔 한 대목씩 확인하는 사람.
한계
해당 문장을 찾으려면 다른 단을 뒤져야 하고, 두 글의 길이가 같지 않아 더욱 번거롭습니다.

줄별 동기화

방법
각 줄 바로 아래에 번역이 자막처럼 동기화되어 놓입니다.
대상
아직 언어가 버겁지만 진짜 책을 읽고 싶은 사람, 또는 두 글을 꼼꼼히 비교하고 싶은 사람.
한계
페이지가 더 빽빽하고 모든 글자의 폭이 같은 글꼴로 조판되며, 번역만 읽고 싶은 유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어별 행간 축어역

방법
원문의 단어마다 그 아래에 직역을 달고, 때로는 문법적 기능까지 표시합니다.
대상
고전어 공부와 텍스트의 정밀한 분석.
한계
번역된 단어를 이어 놓아도 자연스러운 문장이 되지 않아, 읽기보다는 분석에 가깝습니다.

텍스트와 함께 듣는 오디오북

방법
눈으로 텍스트를 따라가며 한 장을 듣고, 그다음 혼자 다시 읽습니다. 저작권이 만료된 고전 가운데 무료 녹음이 있는 작품이 많습니다.
대상
듣기와 발음, 리듬을 기르고 싶은 사람.
한계
속도가 정해져 있고, 번역이 없으면 뜻을 놓칠 수 있습니다.

앱을 활용한 읽기

방법
화면 속 텍스트에서 단어를 누르면 번역이 뜨고, 복습할 단어 목록이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
화면으로 읽으면서 어휘 기록을 남기고 싶은 독자.
한계
누를 때마다 읽기가 끊기고, 문장에서 떼어 내 따로 번역한 단어는 오해를 부를 수 있습니다.

줄별 동기화 페이지의 모습

발췌문 읽기

표시 모드

미리 보기:

번역은 단어의 순서가 아니라 줄의 의미를 따릅니다. 바로 이 점이 줄별 동기화와 행간 축어역을 가르는 차이입니다. 각 줄 아래에서 모국어로 된 자연스러운 문장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Polyglot Publishing 책의 표시 방식

카탈로그의 모든 책은 44개 언어 가운데 원하는 두 언어를 원하는 순서로 짝지어, 여러 배치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배치는 구매 전에 도서 페이지에서 고르며, ‘발췌문 읽기’ 버튼을 누르면 실제 페이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줄별 동기화와 단 대 단 정렬은 글자를 격자에 맞춰 배열하므로 라틴 문자, 키릴 문자, 그리스 문자와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에 제공됩니다. 아랍어, 히브리어, 페르시아어, 우르두어, 힌디어, 벵골어의 경우 도서 페이지에서 이단 병렬과 단락별 대조 등을 고르실 수 있습니다.

줄별 동기화

페이지 모습
배우는 언어로 된 각 줄 바로 아래에 번역이 이탤릭체로, 자막처럼 구절 단위로 동기화되어 놓입니다.
이럴 때 선택
아직 언어가 버겁지만 책 한 권을 끝까지 읽고 싶을 때.
형식
전자책(PDF)과 종이책

단 대 단 정렬

페이지 모습
짝짓는 방식은 같지만, 번역이 옆 단에서 해당 줄과 같은 높이에 놓입니다.
이럴 때 선택
번역이 원문 줄 사이에 끼어들지 않게 하면서 원문을 꼼꼼히 따라가고 싶을 때.
형식
전자책(PDF, 페이지 폭 9cm 이상)과 종이책

이단 병렬

페이지 모습
두 단에 한쪽은 배우는 언어, 다른 쪽은 모국어를 단락별로 맞춰 놓습니다.
이럴 때 선택
주로 배우는 언어로 읽고 가끔 한 대목만 확인하고 싶을 때.
형식
전자책(PDF)과 종이책

컬러 이단 병렬

페이지 모습
이단 병렬에서 단락마다 두 단에 같은 색을 입힙니다.
이럴 때 선택
번역이 원문보다 눈에 띄게 길어 두 단이 어긋날 때.
형식
전자책(PDF) 전용

단락별 대조

페이지 모습
배우는 언어로 된 단락 하나 뒤에 같은 단락이 모국어로 이어집니다.
이럴 때 선택
언어가 조금씩 익숙해질 때. 단락 전체를 읽은 뒤 확인합니다.
형식
전자책(PDF, EPUB)과 종이책

교대 연속

페이지 모습
단 없이 하나로 이어지는 글로, 각 대목 뒤에 번역이 이탤릭체로 붙습니다.
이럴 때 선택
보통 책에 가까운 페이지를 원할 때. 이탤릭체가 필요 없어지면 건너뛰면 됩니다.
형식
전자책(PDF)과 종이책

점진적 몰입

페이지 모습
각 대목은 한 언어로 한 번만 인쇄됩니다. 처음에는 글의 5분의 1이 배우는 언어이고, 끝에서는 5분의 4가 됩니다.
이럴 때 선택
번역을 눈앞에 두지 않고 읽으면서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서서히 넘어가고 싶을 때.
형식
전자책(PDF)

삼중언어 줄별 동기화

페이지 모습
세 언어를 줄마다 맞춰 배열합니다.
이럴 때 선택
두 언어를 동시에 배우거나, 이미 읽을 줄 아는 언어에 기대어 읽고 싶을 때.
형식
사이트에서는 전자책(PDF), 일부 작품은 아마존에서 종이책

여백 주석 (밑줄) · 여백 주석 (번호)

페이지 모습
배우는 언어로 된 본문만 실려 있고, 어려운 단어에는 점선 밑줄이나 번호가 붙으며 그 뜻은 여백에 모국어로 적혀 있습니다.
이럴 때 선택
거의 다 이해하고 드문 단어에만 도움이 필요할 때.
형식
전자책(PDF), 책에 따라 제공

단일 언어

페이지 모습
번역 없이 한 언어로만 된 본문입니다.
이럴 때 선택
이중 언어판으로 읽은 책을 도움 없이 다시 읽고 싶을 때. 가장 저렴한 판입니다.
형식
전자책(PDF, EPUB)과 종이책

PDF는 휴대폰부터 전자책 단말기, 컴퓨터까지 여덟 가지 페이지 크기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단말기에서든 글이 다시 배열되는 EPUB은 단락별 대조와 단일 언어판으로 제공됩니다.

종이책은 21.6 × 21.6cm 정사각형 소프트커버 책으로, 주문을 받아 인쇄한 뒤 댁으로 보내 드립니다.

이중 언어 책 읽는 법, 단계별 안내

  1. 책의 발췌문을 두세 가지 방식으로 열어 보고, 가장 자연스럽게 읽히는 방식을 고르세요.
  2. 먼저 배우는 언어로 읽으세요. 막히는 대목에서만 번역을 보고, 곧바로 다시 읽어 나가세요.
  3. 모르는 단어를 하나하나 찾지 마세요. 중요한 단어라면 다시 나오고, 문맥이 뜻을 밝혀 줍니다.
  4. 일주일에 한 번 오래 읽기보다 매일 몇 페이지씩 읽으세요.
  5. 적게 적으세요. 한 번에 몇 단어나 표현, 되풀이해 나오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6. 몇 주 뒤 한 장을 다시 읽어 보세요. 번역을 보는 일이 훨씬 줄어 있을 텐데, 그것이 실력이 늘었음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 주는 척도입니다.
  7. 번역이 거의 필요 없어지면 방식을 바꾸세요. 줄별 동기화에서 단락별 대조로, 그다음 점진적 몰입이나 단일 언어로 넘어가면 됩니다.

처음에는 짧은 책을 고르세요. 동화, 단편, 짧은 장편이 좋습니다. 영화나 모국어로 이미 아는 이야기라면 온 신경을 언어에 쏟을 수 있습니다.

도서 페이지마다 원문의 난이도와 페이지 수가 나와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언어는 19세기 이야기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읽고 싶은 책을 고르세요. 그래야 다음 날 다시 펼치게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줄별 동기화 이중 언어 책이란 무엇인가요?

원문의 각 줄 바로 아래에 번역이 자막처럼 동기화되어 놓인 책입니다. 배우는 언어로 읽다가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 있으면 한 줄 아래로 눈을 옮기면 됩니다.

이단 병렬과 줄별 동기화 중 무엇이 좋을까요?

언어가 아직 버거울 때는 줄마다 바로 아래에 번역이 있는 줄별 동기화가 더 도움이 됩니다. 이단 병렬은 배우는 언어를 더 자유롭게 읽게 해 주며, 가끔 한 대목만 확인할 때 알맞습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는 문자에도 이 배치가 쓰입니다.

읽기만으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나요?

독서는 주로 이해력과 어휘력을 키워 줍니다. 말하기와 쓰기에는 따로 연습이 필요하지만, 꾸준히 읽는 사람은 훨씬 많은 단어를 갖춘 채 그 연습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 언어를 이미 잘 알아야 하나요?

아닙니다. 기초가 조금만 있어도 줄별 동기화로 아주 일찍부터 진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실력이 늘수록 번역을 보는 일이 줄어듭니다.

전자책 단말기로 읽을 수 있나요?

네. PDF는 전자책 단말기용으로 세 가지 크기가 있고, 단락별 대조와 단일 언어판은 EPUB으로도 제공됩니다.

어떤 언어끼리도 짝지을 수 있나요?

네. 44개 언어 가운데 어떤 두 언어든, 어느 방향으로든 짝지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제공되는 배치는 해당 문자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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